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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담임 목사가 인분 먹이고 채찍질 강요, 말 듣지 않으면... / YTN

2020-05-05 1

"인분 먹이고 서로에게 채찍질하게 했다"
담임 목사가 신…가혹 행위 거절 못했다"
목사 부부 찬양 율동…던져준 고기 주워 먹기도
일부 신도, 교회 인근에서 집단 숙소 생활도

신앙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교회로부터 가혹 행위를 수년간 당해왔다고 주장한 신도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분을 먹고, 서로에게 채찍질했다는 믿기 힘든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신도 A 씨 : 인분을 먹으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계획표를 올렸고 리더 승인 아래 인분을 먹고 인분을 먹는 영상을 리더에게 보냈습니다.]

[신도 B 씨 : 저희 조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가서 중앙에 있는 나무에 매달려서 허리띠로 서로 39대씩 돌아가면서 맞은 겁니다.]

이 같은 가혹 행위를 참고 견딘 이유는 담임 목사 김 모 씨가 교회에서 사실상 신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김 목사의 말을 거역하면 교회에서 쫓겨나는 분위기였다고 신도들은 말합니다.

[신도 C 씨 : 공공연하게 자기는 예수님을 60% 닮았다, 80% 닮았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성도들은 김 목사를 신으로 생각하고, 저 사람이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징계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도들은 김 목사 부부를 찬양하는 율동을 준비하고, 바닥에 고기를 던져주면 주워 먹기까지 했습니다.

[신도 D 씨 : 나이드신 자매님께서 땅바닥에 떨어진 걸 목사가 구워주신 고기기 때문에 그걸 털어서 맛있게 드셨던 적도 있었고. 그걸 한번만 던진 게 아니었고….]

해당 교회는 지난 1995년 설립돼 지금은 등록 신도가 2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주변엔 교육장이라고 적힌 주택들이 곳곳에 보이는데,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동네 주민 : 3~4명씩 뭉쳐서 새벽에 돌아다녀요. 알고 봤더니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한다더라고요. 소문이 너무 안 좋고, 신천지보다 더 심해요.]

교회 측은 "신도들이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하다 보니 생긴 문제"라며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현재 경찰은 신도들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착수해, 김 목사를 입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도에게 가혹 행위를 시킨 혐의 등으로 해당 교회 관계자 5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ㅣ신준명
촬영기자ㅣ이현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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